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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
발을 들여놓는다.

지난 몇 개월간은 꼭 몇 년인 듯 많은 일들이 있었다. 두문불출하면서 영화는 거의 보지 않았고 책도 거의 읽지 않았으며 음악도 거의 듣지 않았다. 기억력은 나빠지고 그보단 머리가 나빠지는 게 확실하지만 늙고 저능해지는 데 대한 생각 또한 별로 없다. 올해부터 잔나비 악삼재라는데 지난 연말부터 하나둘 꼬이더니 올해는 연초부터 더럽게 재수없는 일이 많지만, 뭘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도 모를 뿐더러 조심한다고 해서 얼마나 어떻게 비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기에. 모든 잔나비가 재수없는 건 물론 아닐 텐데 나는 확실히 해당되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일로 10년 가까이 연결되던 휴대전화 번호는 바꿔야 했고(= J오빠처럼 툭 연락이 닿을 수도 있는 오래전 인연들과는 이제 영영 안녕) 현재 벌이는 없다. 그래서 학교를 졸업한 이후 최고로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만큼 시간은 자유롭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건강은 유의할 정도로 나빠졌다.

현재 내게 가장 큰 전환이라면 아무래도 결혼이 될 텐데 그래서 결혼하고 나면 얼마간은 인생에 특별한 일이 없을 텐데 지금의 마음이 얼마나 갈 지는 모르겠다. 주어진 보기에서 고르면 되는 객관식 문제가 얼마나 간단하고 쉬운 것인지는 이렇게 한번씩 꼭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내가 시험을 잘 친단 얘기는 아니다. 몇 달 후면 자격증 시험이 있는데 먹고살려면 꼭 합격해야지. 웃긴 건 국가자격증이 아니라서 유일하게 나라에서 인정을 해주는 헤어 자격증을 따야 문제없이 사업자를 낼 수 있다는 거다. 기껏 자격증 따놓고 헤어반 가서 드라이하고 머리말고 다시 시험 준비를 하게 생겼다. 그래도 좀 소질이 보인다. 나는 참 털털하고 지저분하고 게으른 편인데 이상한 쪽으로 꼼꼼하고 깔끔을 떨고 또 결벽도 있다. 그런 점이 잘 맞는 것도 같고 아직은 재미도 있다. 네일아트 말이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 성격을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교적인 구석이 남아있더라.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하고 조금씩 친해지는 중이다.

오로지 조규현 때문에 이번에 나온 유영석 기념음반을 샀다. 나는 이별도 안 했고, 7년간 사랑한 사람도 없는데 '7년간의 사랑'을 오늘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 백 번 들은 것 같다. 다음으로 '말할 걸 그랬지'는 걱정했는데 좋다.
by sesism | 2010/03/11 22:53 | blah blah | 트랙백 | 덧글(25)
다시, 지아 장커

저는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싼 값에 하루 종일 영화를 틀어주던 비디오떼끄와 같은 곳에서 홍콩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시절 내가 본 홍콩영화는 홍콩사람들이 본 영화보다 많을 겁니다. 너는 그렇게 홍콩영화를 좋아하면서 왜 막상 너의 영화는 지루하게 찍느냐고 한 친구는 제게 물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요즘은 모든 게 빨리 변화합니다. 시간의 흐름은 늘 같은데 요즘의 빠른 흐름 때문에 원래의 시간이 가지고 있던 느낌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저의 영화가 느리게 움직이는 것은 그와 같은 이유입니다. 원래의 시간이 가진 느낌을 담고 싶었습니다. 원래의 시간이 가지고 있는 움직임은 그런 것입니다.


ㅡ 2007.07.28 필름포럼 관객과의 대화에서


+ 방명록으로 유용합니다 :)


SAVE PALESTINE!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by sesism | 2009/12/31 23:59 | blah blah | 트랙백 | 덧글(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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